대중가요(大衆歌謠)
1964년부터 영화주제가인 최희준의 「맨발의 청춘」과 「하숙생」, 현미의 「떠날 때는 말없이」와 「보고 싶은 얼굴」, 패티김의 「초우」와 「빛과 그림자」, 김상국의 「불나비」 등이 히트하며, 초기의 명랑한 분위기를 이어간 이시스터즈의 「서울의 아가씨」, 블루벨즈의 「즐거운 잔칫날」, 봉봉사중창단의 「꽃집 아가씨」 등과 함께 스탠더드팝의 시대를 굳건히 했다. 작곡가로는 1950년대에 트로트와 팝을 오갔던 박춘석이 여전히 힘을 발휘했고, 이봉조, 길옥윤의 스타급 작곡가를 비롯하여 김인배, 정민섭, 김호길 등 악단장을 겸한 작곡가들이 활동했다. 이들 스탠더드팝은 서양근대음악의 7음계와 기능화성을 기초로 하여 트로트 특유의 일본색을 제거하면서 신파적으로 과잉된 비애의 미감을 현격하게 감소시켰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