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활자본. 1912년 그의 증손 능오(能吾)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序)는 없고, 권말에 최현필(崔鉉弼)과 능오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3에 시 369수, 가(歌) 1편, 서(書) 5편, 권4에 기 10편, 발 6편, 설·찬(贊)·명 각 1편, 잡저 7편, 권5에 축문 2편, 제문 21편, 상량문 3편, 전(傳) 1편, 묘갈명 2편, 권6에 부록으로 가장(家狀)·행장·묘갈명·지(識) 각 1편, 만사 50수, 후지(後識)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자연경치를 읊은 것이 많다. 잡저 중에 「인신이자설(忍愼二字說)」은 인(忍)과 신(愼)이 공부하는 데 중요함을 말하였다.
「심경강의(心經講議)」는 인심(人心)이 도심(道心)을 따라야 함을 설명하고, 예(禮)와 악(樂)이 공부에 중요함을 말하였다. 이와 함께 예는 경(敬)을 위주로 하고, 악은 조화〔和〕를 위주로 삼는 것이어서, 사람은 이 둘에서 잠시도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고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