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인본(印本). 1701년(숙종 27)에 간행되었으며, 원래 표제는 ‘충렬록(忠烈錄)’으로만 쓰여 있다.
강화도 충렬사는 병자호란 당시 성이 함락되면서 순절하였던 우의정 김상용(金尙容) 이하 이상길(李尙吉)·이시직(李時稷)·황선신(黃善身)·권순장(權順長)·김익희(金益熙) 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642년(인조 20) 강화 유생 정건(鄭楗) 등의 발의로 창건되었으며, 1658년(효종 9)에 사액을 받았다.
김창협은 그 건립경위와 제향된 인물에 관한 자료를 모아 『충렬록』을 편찬하였는데, 상권에는 주로 사우 건립과 사액 등에 관한 것으로, 건립경위·추향사실(追享事實)·청액소(請額疏) 및 사액시의 치제문(致祭文), 봉안제문·축문, 그리고 위차(位次)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하권에는 제향인물 각자에 대한 간단한 전기 형태로서 행장이나 신도비명·묘지명, 그리고 이이명(李頤命)이 강화유수 재직중에 편찬한 『삼충신전(三忠臣傳)』, 김창협이 지은 「남문순의비기(南文殉義碑記)」, 권상하(權尙夏)가 지은 「충렬사순절비기(忠烈祠殉節碑記)」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