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높이 3.77m. 제1층 옥신(屋身)은 방형1석으로 우주(隅柱: 모서리기둥)가 얕게 새겨져 있고, 제2층 옥신부터는 높이가 급격히 줄어 제1옥신고의 1/3.5에 불과하나 폭은 거의 같아 제1옥신에서 불안정을 느끼게 한다.
제5층 옥개석 정상부에는 방형의 노반석(露盤石: 탑의 최상부 옥개석 위에 놓아 복발 · 앙화 · 상륜 등을 받치는 장식)이 얹혔는데, 상연(上椽)에는 화문대를 장식하였고, 그 위에 편구형(扁球形) 돌이 얹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륜부의 형식은 정읍의 장문리 오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971년 지정)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이며, 넓은 기단, 높은 제1탑신, 기단갑석 상면의 경사 등 신라 조탑양식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