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년(고종 15) 김희락의 손자인 김철수(金喆銖)가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총서(總序)가 있고, 권말에 권영하(權泳夏)와 김철수의 발문이 있다.
목활자본. 5권 3책.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주자대전강의십조차자(朱子大全講義十條箚子)·어비십조별유(御批十條別諭) 1편, 차자(箚子) 및 어비(御批) 18조, 국조고사강의(國朝故事講義) 8편, 권2에 중용강의(中庸講義) 6조, 어제조문신희락대(御製條問臣熙洛對) 33장, 권3에 설(說) 2편, 제(題) 1편, 책(策) 3편, 권4에 시 5수, 율부(律賦) 2편, 명(銘) 1편, 찬(贊) 1편, 전문(箋文) 2편, 의(議) 3편, 서(序) 2편, 기(記) 2편, 변(辨) 1편, 전(傳) 1편, 상량문(上樑文) 3편, 교서(敎書) 1편, 권5에 전교(傳敎) 1편, 규장각기주연설(奎章閣記注筵說) 1편, 행록(行錄) 1편, 잡저(雜著) 4편, 서(書) 4편, 제문(祭文) 5편, 만사(輓詞) 4편, 부록으로 행장 1편, 만뢰(挽誄) 14편, 제문 1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그가 『주자대전』과 『중용』 및 『국조고사』를 부연하고 선현들의 주차(奏箚) 가운데 천덕(天德)과 왕도(王道)에 관계되는 것을 참작하여 차자(箚子: 신하가 임금에게 올리던 간단한 서식의 상소문)를 올린 것으로, 정조로부터 크게 칭찬을 받았다.
그 가운데 「주자대전강의십조차자」에는 ‘답장흠부인설(答張欽夫仁說)’을 비롯하여 ‘중화설(中和說)’과 ‘답여자약서(答呂子約書)’ 등 10조가 있고, 또한 『홍재전서(弘齋全書)』에 대한 정조의 「어비별유」가 있다. 「중용강의」는 각 장마다 정조가 조목별로 묻고 그가 답한 것이다.
설에는 「성즉리설(性卽理說)」·「유정유일윤집궐중설(惟精惟一允執厥中說)」, 책에는 「환향책(還餉策)」·「팔자백선책략(八子百選策略)」·「위의책략(威儀策略)」, 의에는 「영성수성제의(靈星壽星祭議)」·「금양의(禁釀議)」, 변에는 「금고문변(今古文辨)」이 있는데, 모두 정조의 하교를 받들어 지어 바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