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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김덕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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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김덕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3책. 목판본. 1935년 그의 형 도련(道鍊) 등에 의해 교정, 편집되어 경주의 신계서실(薪溪書室)에서 간행하였다. 권두에 최현필(崔鉉弼)의 서문과 권말에 최해천(崔海千)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67수, 권2·3에 서(書) 74편, 서(序) 12편, 권4·5에 기(記) 5편, 발 2편, 설 2편, 잡저 3편, 축문 3편, 제문 31편, 상량문 4편, 전(傳) 1편, 권6에 유사 3편, 행장 4편, 묘갈명 2편 등이 있고, 부록으로 후인들이 쓴 유사·행장·묘지명·묘갈명이 각 1편씩 있고, 만장(輓章) 21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저 가운데 「천자가(千字歌)」는 당시 어린이 교습용으로 전해오던 주흥사(周興嗣)의 『천자문』과는 내용을 완전히 달리해 지은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처음 한자를 가르칠 때 시가로 익혀주면 훨씬 수월하지만, 시작은 『천자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천자문』은 너무 산만하고 소략하므로, 그러한 불편을 덜기 위하여 ‘지(支)’자 운(韻) 250자를 써서 한 글자도 중복 사용되지 않도록 해서 한 편의 사언시로 지은 것이 ‘천자가’이다. 그 순서는 효제지도(孝悌之道)·치심지방(治心之方)·독서지익(讀書之益)·출처지분(出處之分) 등을 차례로 나누어 외기 쉽도록 운에 맞추어 지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또 다른 ‘천자문’이라 할 수 있다.

「몽양재학계서(蒙養齋學契序)」에서는 그가 살고 있는 경주 신계(薪溪) 부근 일대에서 대대로 살아온 그의 문중 자제들을 교육시켜 점점 몰락해 가는 문중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몽양재를 세우고 학계를 조직해 교육시킨 사실을 밝히고, 그 말미에 재생(齋生)들이 학문을 익히는 절차와 예절까지 규정한 학의(學儀) 19조까지 덧붙여놓은 글이다.

그밖에 서(書)에는 노재형(盧在衡) 등 여러 학자들과 사칠이기(四七理氣)에 관해 서로 논변한 글이 많이 들어 있어서, 조선 후기의 성리학을 연구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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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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