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후에 태봉의 관제를 이어받아 백관을 총괄하면서 정치를 널리 평의하도록 할 목적으로 설치하였다.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918년(태조 1)에 관료제를 정비하면서 태봉의 관제를 이어받아 광평성 · 내봉성(內奉省) · 내의성을 근간으로 하는 3성 체제를 갖추었다. 이 중 광평성은 관원으로 시중(侍中) · 시랑(侍郞) · 낭중(郞中) · 원외랑(員外郞) 등을 두었다. 최고의 관부로 설치된 광평성은 광종 때에 내의성에 최고 관부의 자리를 내주었다.
성종 때, 태봉의 구제를 답습한 3성 체제와 중국의 관제를 수용하여 삼성(三省)이 설치되었다.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광평성은 982년(성종 1)에 어사도성(御事都省)으로 고쳐 3성의 하나가 되고, 995년(성종 14)에 상서도성(尙書都省)으로 고쳤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내봉성을 고려의 도성(都省)으로 비견하고 있는데, 대개 후자가 수용되고 있다. 광평성은 내의성, 경종 때의 내사령(內史令)과 함께 통합되어 982년(성종 1)에 내사문하성으로 고쳤고, 1061년(문종 15)에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으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