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목조여래좌상 85cm, 목조보살좌상 72cm. 1993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원래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보덕암에 있던 불상들로 약 60년 전에 보덕암이 폐사되고 개심사가 신축되면서 옮겨 왔다고 한다.
조각 수법이나 크기로 보아 원래 아미타삼존불의 본존불상과 협시보살상으로 추정되며, 또 1구의 협시보살상은 전하지 않는다. 이 목불상들은 모두 하나의 나무로 조각하였다. 신체나 옷주름의 표현이 전체적으로 경직되고 도식적인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불상들이다.
목조여래좌상은 두 손을 들어 아미타 중품하생인을 취하고 있는 상이다. 머리는 나발(螺髮 : 부처의 머리카락. 소라 껍데기처럼 틀어 말린 모양)이고 육계(肉髻 :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의 앞부분과 정상에 계주(髻珠)가 붙어 있다.
얼굴은 복스럽고 원만하며 귀가 매우 크다. 앉은 자세는 상체가 짧고 어깨를 움츠리고 앉아 경직되어 보인다. 그리고 결가부좌한 다리 부분의 윤곽도 각이 지고 딱딱하다.
대의(大衣 : 설법을 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중의 옷)는 통견(通肩 : 어깨에 걸침)으로 가슴 부분이 깊게 벌어지게 입어서 속에 가로질러 입은 내의가 보이며 옷주름은 두텁고 도식적이다.
목조보살좌상은 머리에 금속제의 화려한 보관(寶冠)을 쓰고 있고, 여래좌상과 반대로 왼손을 들고 오른손을 내려서 중품하생인을 취하고 있는 수인(手印) 등에서만 차이를 보인다. 신체나 대의의 표현은 여래좌상과 거의 같다. 보관에 화불의 표현은 없으나 절에서는 관음보살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