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8㎝. 197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는 없어지고 불신(佛身)만 전하는 상으로 머리와 왼손도 결실되었다.
어깨가 넓고 몸 전체에 묵중한 양감이 두드러지는 상이다. 수인(手印)은 시무외 여원인(與願印)을 취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상들과는 반대로 오른손을 내리고 왼손을 들고 있다.
대의는 통견(通肩)으로 가슴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목부분에서부터 가슴 전면을 덮는 옷주름이 늘어지고 있고, 양 다리에는 각기 타원형의 둥근 옷주름이 밀착되게 표현되어 다리의 양감이 강조되고 있다.
통일신라 8세기 여래입상의 전통을 따르고 있으나 불신이나 옷주름의 표현에 도식적이고 퇴화한 양식이 반영되고 있어서 제작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이웃한 영주 석교리에도 비슷한 양식의 석불입상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