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보살상은 높이 60㎝. 1920년에 쓰여진 『고산사중수기(高山寺重修記)』에 의하면 고산사는 통일신라 말에 도선선사가 창건했다고 하지만, 사역에서 수습되는 기와나 토기, 자기편들은 모두 조선시대의 것들이다.
석조보살좌상은 높이가 60㎝인 중형으로, 전면에 호분(胡粉)을 두텁게 발라 세부 표현을 자세히 알아볼 수 없다. 머리는 묶어 올린 보발이 관 위로 솟아 있으며, 몇 가닥은 흘러내려 어깨를 덮고 있다. 2중으로 된 산 모양의 높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보관의 표면에는 구름무늬가 표현되어 있다. 살이 오른 동그란 얼굴과 단정한 상호 표현으로 친근감이 드는 인상이다. 굴곡이 드러나지 않는 신체에 두 손을 결가부좌한 다리 중앙에 놓아 포개어 모으고 있다. 통견의 천의를 입고 있으며, 속에 승각기를 입고 있는데 묶은 띠매듭이 보인다. 옷주름도 형식적으로 몇 개의 선으로 간단하게 처리하였다.
석조보살좌상은 세부 형식이나 양식을 고려할 때 삼존상 중의 1구이고, 조성 시기는 조선시대로 판단된다. 존명은 관음보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증명할만한 도상의 표현은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