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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조원기의 시, 소, 잡저,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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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조원기의 시, 소, 잡저,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6권 2책. 목활자본. 간기가 없어 간행의 경위는 미상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권1∼3에 시 261수, 권4에 소 4편, 권5에 서(書) 1편, 잡저 5편, 권6에 서(序) 2편, 제문 3편, 부록에는 묘지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소박하면서도 중후하며, 특히 경치와 감정의 묘사에 능하여 독자에게 감명을 주는데, 「추야(秋夜)」·「춘일장안(春日長安)」 등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거리의 풍경과 인간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팔잠소(八箴疏)」에서는 세자를 어릴 때부터 잘 보도(輔導), 육성하여 천성을 바로잡아야 뒤에 성군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근본을 단정하게 할 것, 학문을 잘 가르칠 것, 자질을 바로잡을 것, 행동을 삼가게 할 것 등 8개 항의 육성방안을 제시하였다.

「규춘소설(規春沼說)」에서는 봄날에 눈 녹은 물이 흘러내려서 연못을 가득 채우지만 연못은 흘러들어오는 물을 거부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자연의 현상에 맡겨서 넘쳐 흐르게 한다는 원리를 인간의 학문수양에 적용시키면서, 학문하는 자세는 바로 연못과 같은 포용능력을 가지고 순리에 따라 처신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학대(鶴對)」에서는 학의 고고한 성품을 인간의 현자에 비교하면서 대화체를 통해 학의 말을 인용하여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취미와 동경·지식 등을 조화시켜 처리하고 있다.

이밖에 정치도의를 구현하기 위해 임금의 구언(求言)에 대한 「응지소(應旨疏)」는 6개의 시무를 논하였으며, 「송이가산지금강서(送李嘉山之金剛序)」에서는 친구인 이가산을 금강산에 보내면서 자기도 평소 금강산을 동경했는데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설명하고, 금강산의 승경을 보는 것같이 마음에 담아올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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