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정숙(正叔), 호는 육유당(六有堂). 권대성(權大成)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찰방 권주(權霔)이고, 아버지는 선산부사 권성원(權聖源)이며, 어머니는 강선여(姜善餘)의 딸이다.
1650년(효종 1) 진사가 되었고, 다음해 정시문과에 을과로 급제, 승문원정자가 되었다가 1653년 세자시강원설서가 되었다. 1654년 정언·지평이 되었다가 집의에 올랐다. 1656년 사서가 되었다.
병조정랑과 춘추관기주관 재임중 『효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1660년(현종 1) 6월 동지사 정치화(鄭致和)의 서장관으로 연경(燕京)에 다녀왔다. 외직으로는 충청·황해도의 도사와 고산찰방 및 강릉부사를 역임하였다.
1665년에는 다시 내직으로 들어가 장령이 되었다. 당시 직간을 잘하기로 소문난 민응형(閔應亨)으로부터 간신(諫臣)의 풍모를 지녔다는 평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