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서여(恕余), 호는 구소(鳩巢). 찬성 권벌(權橃)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권승경(權承慶)이며, 아버지는 권뇌(權賚)이다. 유직(柳稷)의 문인이다.
1678년(숙종 4)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정자·전적·병조정랑을 지냈다. 1688년 진산현감으로 나가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었으며, 한때 모함을 당하여 벼슬을 떠나 귀향하였다가, 1692년 직강(直講)으로 복직하였다.
이듬해 병조좌랑을 역임하였으며, 1699년 강진현감에 임명되었으나 그때 상을 당하여 고향에 돌아갔다. 저서로는 『구소선생문집』 4권 2책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