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도일(道一), 호는 송하(松下). 아버지는 가선(嘉善)에 추증된 권덕수(權德秀)이며, 어머니는 의성김씨로 예부낭중(禮部郎中) 김학배(金學培)의 딸이다.
18세 때 이재(李栽)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고 스승으로부터 두터운 인정을 받았다. 『대학』과 『중용』에 주력하여 경의(經義)를 통견(洞見)하고, 특히 사장(詞章)에 뛰어나 그의 둘째 형 송포공(松浦公)과 함께 문명을 날렸다.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에는 창의(倡義)의 격문을 기초하고 관군의 군무(軍務)를 솔선하여 돕는 등 반란 진압에 힘썼다.
동문인 이상정(李象靖)과 친교가 깊었다. 후진 양성에 주력하고, 향약을 결성하여 향풍순화에 힘쓰는 등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여 주위로부터 성망이 매우 높았다. 저서로는 『송하집(松下集)』 2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