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활자본. 1869년(고종 6) 손자 기(炁)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대진(金岱鎭)의 서가 있고, 권말에 이병은(李秉殷)의 발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2에 시 26수, 서(書) 39편, 권3∼5에 잡저 7편, 기 1편, 전(傳) 1편, 권6에 명 2편, 축문 1편, 제문 6편, 묘지명 1편, 행략(行略) 3편과 부록으로 뇌사 1편, 만사 16편, 제문 4편, 행장·묘지명·묘갈명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거경(居敬)·궁리·심성·이기(理氣) 등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書)는 권무회(權无悔)·조공보(趙恭甫) 등과 주고받은 예설·심성·이기·사단칠정 등에 관한 문답이 대부분이다.
잡저 중 「진수록(進修錄)」은 학문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자세에 관하여 기술하였으며, 「위학십목시학자(爲學十目示學者)」는 입지·주경·명리·독행·무실·체험·지요(知要)·개과(改過)·자성·취정(就正) 등 학문하기 위한 덕목 열 가지를 열거하여 설명한 것이다. 「독서차의(讀書箚疑)」와 「독서만록(讀書謾錄)」은 사서(四書)와 정주학설에 관하여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