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사본. 저작연대는 미상이다(庚午 또는 辛未). 이 악보에 찍혀 있는 도장을 살펴보면, 1928년 조선총독부 도서관으로 들어왔으며, 당시에도 고서(古書)로 분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악보는 매면 6행, 매행 10정간(井間)·9정간·12정간 등으로 되어 있다.
기보법은 넓은 정간을 긋고(劃), 오른쪽에 흑색으로 거문고 육보(肉譜)를 적고, 왼쪽에 홍서(紅書)로 공척보(工尺譜)와 비슷한 기보법을 사용하여 양금보를 적었다. 이 악보에는 적·청·흑 세 가지 색으로 채색되어 있는데, 적색은 장구장단과 양금의 기보법에 사용되었으며, 청색은 장구장단에만 사용되었고, 흑색은 곡명과 육보에 사용되었다.
이 악보의 표지제명은 ‘금보전(琴譜全)’으로 되어 있으나, 이 악보의 첫째 곡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오른쪽 위에 ‘금보정선’이라고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금보정선』이라고 부른다.
수록곡은 「영산회상」(현행 상영산)·「중영산(中靈山)」·「세영산(細靈山)」·「제지(除指)」(현행 가락덜이)·「삼현환입(三絃還入)」·「염불」·「타령(打令)」·「군악(軍樂)」 등 「영산회상」전곡과 「소환입(小還入)」·「취타(吹打)」 등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