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충주시 동남방 23㎞ 지점의 남한강변 하안단구상에 위치한다. 1977년 충주댐 수몰지구 유적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청주대학교에서 발굴하였다. 발굴된 고인돌은 총 4기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제1호 고인돌: 덮개돌은 편마암으로 205㎝×162㎝의 크기이다. 그 밑에 있는 85㎝×75㎝×38㎝의 돌방[石室]은 둥근 강돌 여러 개와 할석 1개가 받침돌 구실을 하였고 규모로 보아 세골장이 가능하다.
② 제2호 고인돌: 제1호 고인돌과 마주보고 있으며 덮개돌의 위치로 보아 서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마암의 덮개돌은 150㎝×115㎝×33㎝ 크기이며 장축방향은 북북동이다. 덮개돌 윗면에는 44개의 채흔(採痕)이 있다. 돌방 유구(遺構)는 확인되지 않았다.
③ 제5호 고인돌: 덮개돌은 포탄형의 편마암으로 275㎝×100㎝×75㎝ 크기이다. 그 밑에서 긴 마구리돌과 강돌로 쌓은 205㎝×85㎝의 타원형의 움푹 팬 유구가 나타났다. 이 고인돌은 김해식 토기와 철기조각이 출토되어 시대는 서기 이후로 추정된다.
④ 제8호 고인돌: 덮개돌은 장방형으로 190㎝×120㎝×62㎝이다. 점판암의 판석을 이용한 돌방은 140㎝×55㎝의 장방형으로 바닥을 판석으로 깔고 굄돌로는 할석을 이용하였다.
주요 출토유물은 민무늬토기와 붉은간토기[紅陶], 구멍문토기편[孔列土器片]을 들 수 있다. 이 밖에 간돌살촉[磨製石鏃], 돌도끼 등이 있다.
각 고인돌에서 출토된 김해식 토기는 철기시대까지 내려오는 유물이므로, 이 유적은 우리나라 고인돌의 말기적 양식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