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집은 8권 6책, 목활자본. 별집은 2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으며, 간행연대 및 편집·간행자는 미상이다. 문집의 간행은 저자가 영의정을 역임한 고관인 만큼 생전에 되었으나, 유루(遺漏)된 부분이 많은 것을 보고 누군가가 다시 필사하여 보관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연보를 보면 71세까지의 저술은 목활자본으로 간행되었고, 그 뒤부터 77세까지의 저술은 필사본으로 되었으며, 본집의 중간 중간에도 필사하여 보완한 곳이 많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연보 1편, 기 2편, 제문 2편, 표(表) 1편, 자지(自誌) 1편, 교서 3편, 권2에 시 300수, 권3∼5에 소차 101편, 의계(議啓) 44편, 교서 13편, 권6·7에 묘문 19편, 권8에 기서(記序) 7편, 제문 22편, 잡저 16편, 가훈 1편, 대책 1편, 강의 4편, 논 1편과 끝에 양자 광우(光愚)의 『경송유고(慶松遺稿)』 시문이 몇 편 수록되어 있고, 별집은 시 1,606수, 찬사 1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는 「급건재기(及健齋記)」·「개석정기(介石亭記)」로 별다른 내용이 없으며, 표는 저자가 자신의 것을 적은 「급건옹자표(及健翁自表)」이며, 시는 「효계(曉鷄)」·「배별당숙참판공부연(拜別堂叔參判公赴燕)」·「장안사연구(長安寺聯句)」 등 각 체의 시가 고루 있다.
별집 2책 「속북정록(續北征錄)」의 시는 동궁책봉주청사로 5개월간에 걸쳐 북경에 다녀오면서 연도의 산천·성곽·누대·시전(市廛)과 계절·풍경·풍속 등의 차이점을 보고 오언시로 적은 것으로, 각 지명과 인명의 밑에 세주를 달아 당시 북방지방과 북경까지의 길목에 있는 지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