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계경(溪卿), 호는 의석(宜石). 아버지는 참판 김명순(金明淳)이고, 형이 김홍근(金弘根)이며, 동생이 영의정 김흥근(金興根)이다.
1816년(순조 16)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822년 익위사세마(翊衛司洗馬)가 되고 그 뒤 외직으로 여러 고을 수령을 거쳐 1857년 충청도관찰사에 제수되었다가 1860년 공조판서, 이어 형조판서를 역임하였다.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안동김씨의 세도에 힘입어 판서직에까지 이르렀다. 글씨를 잘 써서 평양의 의열사비(義烈祠碑)를 썼다. 편서로는 충청도관찰사로 재직할 때에 『공산지(公山誌)』를 편찬한 바 있다. 시호는 청헌(淸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