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

근대사
인물
일제강점기 때, 북로군정서 산하 사관연성소 구대장, 황포군관학교 집훈처 교관 등을 역임하며 독립군 양성에 힘쓴 독립운동가.
이칭
이칭
춘식(春植), 양령(楊寧), 베스티(弼士第), 양주평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01년(고종 38)
사망 연도
1938년
출생지
평안북도
정의
일제강점기 때, 북로군정서 산하 사관연성소 구대장, 황포군관학교 집훈처 교관 등을 역임하며 독립군 양성에 힘쓴 독립운동가.
개설

평안북도 출신이다. 이명은 춘식(春植)·양령(楊寧)·베스티(弼士第)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919년 평양에서 3·1운동에 참여했다. 김훈은 이해 가을에 만주로 망명했다. 길림성 통화현(通化縣) 합니하(哈泥河)에 있는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하고 1920년 5월에 졸업했다.

1920년 김훈은 북로군정서에 소속되어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북로군정서는 1920년 2월 초 왕청현(汪淸縣) 서대파(西大坡) 십리평(十里坪)에 사관연성소(士官鍊成所)를 설치했는데 김훈은 구대장 직책을 맡았다.

이때 사관연성소 교장은 김좌진(金佐鎭), 교수부장에 나중소(羅仲昭), 교관에는 이장녕(李章寧)·이범석(李範奭)·김규식(金圭植)이 활동했다.

한편 1920년 9월 졸업한 사관연성소 제1기생 200명을 중심으로 교성대(敎成隊)가 조직되고 김훈은 소대장을 맡았다. 교성대 대장은 나중소였으며, 부관은 최준형(崔峻衡), 중대장은 이범석이었다. 소대장은 김훈 이외에 이민화(李敏華)·이탁(李鐸)·남익(南益)이었다.

1920년 10월 화룡현(和龍縣) 삼도구(三道溝)에서 북로군정서 사령부 홍범도(洪範圖)의 대한독립군(大韓獨立軍), 최진동(崔振東)의 군무도독부(軍務都督府) 등이 청산리대첩을 수행하기 위해 연합부대를 편성했다. 김훈은 북로군정서 사령부에 소속되어 제2연대 종군장교로서 이민화·백종열(白鍾烈)·한건원(韓建源) 등과 함께 청산리전투에 참여했다.

10월 2일 김훈은 그의 중대원들과 함께 백운평(白雲坪)전투에 참가하여, 일본군 소좌 야스카와[安川]가 이끄는 부대와 교전하여 승리했다. 다음 날 삼도구의 만록구(萬鹿溝) 전투에서 일본군 시마다[島田]를 격퇴하고, 어랑촌(漁郞村)전투에서도 김훈은 중대원과 한건원(韓建源) 부대를 지휘하여 본대의 철수를 엄호했다.

1921년 2월 윤기섭(尹琦燮)과 함께 상해로 갔다. 인성학교(仁成學校)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에 대한 환영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훈은 청산리전투에서 독립군의 전투상황과 전과를 알리고 만주에서의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했다. 아울러 무기와 인원이 부족해 퇴각한 것이 유감이라고 하며 독립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해 5월부터는 상해 임시정부 내 이동휘(李東輝) 계열인 노백린(盧伯麟)파에 소속되어 노태연(盧泰然)·도인권(都寅權) 등과 함께 군사력 양성과 외교문제를 담당하면서 활동했다. 그 후 김훈은 곤명(昆明)으로 가 이름을 양주평이라 바꾸고 운남강무학교(雲南講武學校)에 입학하였다.

1923년 말 제18기생으로 졸업한 김훈은 황포군관학교(黃埔軍官學校)에서 집훈처 교관으로 무관 양성에 주력했다. 1927년 이후 북만주로 옮겨 항일전을 수행했으며 1938년 경에 전사했다고 전한다.

상훈과 추모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한국민족운동사료-중국편-』(국회도서관, 1976)
『한국독립운동사』(애국동지원호회, 1956)
『무장독립운동비사』(채근식, 대한민국공보처, 1949)
『朝鮮民族運動年鑑』(駐上海日本總領事館, 1946)
집필자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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