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능성(綾城). 1811년(순조 11) 홍경래(洪景來)의 난이 일어나자 처음에는 별방어장 허항(許沆)을 따라서 창령(倉嶺)에 머물러 진을 쳤고, 뒤에는 최신엽(崔信燁)을 따라 미곶진(彌串鎭)을 습격하여 적장을 생포하였다.
이어 선봉에 진을 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성을 공격한 뒤, 문기호(文基浩)와 같이 백일성(白日城)을 넘어가서 적의 우두머리를 보고 대의(大義)로서 책하여 귀순시키려 하다가 오히려 적에게 살해되었다. 1832년 전주의 학봉사(鶴峯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