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영 ()

법제·행정
인물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참여관, 충청북도지사, 중추원 참의 등을 역임한 관료. 친일반민족행위자.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887년(고종 24) 9월 4일
사망 연도
1939년 12월 29일
출생지
전라남도 목포
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참여관, 충청북도지사, 중추원 참의 등을 역임한 관료. 친일반민족행위자.
개설

일제 강점기 조선인 도지사 중 엘리트 출신 7∼8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대표적인 친일관료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887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출생하였다. 목포 일본고등소학교와 일신학교를 다녔고, 1906년 9월부터 1909년까지 일본 도쿄제일고등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일본 유학 중 대한유학생회 서무원으로 활동하였고, 유학생 단체인 태극학회와 대한학회의 회원, 대한흥학회 사찰부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1909년 도쿄대학 법과대학 정치과에 입학하여 1914년 학업을 마쳤다. 당시 박용희와 함께 조선인 최초로 도쿄대학에서 법학사를 취득하였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총독부 관료가 되었고, 1917년 7월 전남 진도군수로 임명되었다. 이어 1919년 2월 함평군수로 전임하였다.

1921년 관제 변경으로 조선인으로서는 드물게 중앙부서인 총독부 학무국 사무관이 되었다. 학무국 사무관 재임시 조선미술전람회를 개최하고 조선구관제도조사 등을 담당하였다. 이후 1926년까지 학무국 외에도 식산국 농무과 등에서 근무하였다. 1926년 미국출장소에 파견 근무를 나갔으며, 귀국 후 바로 충청남도 참여관으로 발탁되었다. 1929년 11월 경상남도 참여관에 임명되었고, 1930년 4월 산업부장을 겸직하였다. 산업부장 재임시 일제측 정책에 부합하는 행정을 원활히 처리한 공적을 인정받아 1931년 9월에 충청북도지사로 승진하였다. 일제측 자료는 “ 대학 나온 조선인 관리로서 최초로 칙임관에 임명된 인물로 명철한 머리와 놀랄 만큼 예리한 솜씨로 신흥산업의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하였다.

1930년 1월 경상남도 참여관 재임 중 광주학생운동을 비난하는 강연을 하였다가 부산제2상업학교 학생들의 동맹휴학을 촉발시켰다. 충청북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1934년 4월 군국주의 단체인 충청북도 국방의회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이와 같이 일제의 식민통치에 협력한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1930년 8월 훈6등, 1931년 11월 훈5등, 1932년 5월 훈4등, 1934년 8월 훈3등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보장을 받았다. 1934년 12월 귀족의 예우를 받는 종4위, 1935년 4월 정4위에까지 올랐다.

1935년 도지사에서 퇴임하고 1939년 12월 사망 때까지 약 4년 8개월 동안 조선총독의 자문기구인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냈다. 중추원 참의로 있으면서 신사참배를 적극 장려할 것, 조선인 지원병을 증가시킬 것, 내선일체 정신을 더욱 환기시킬 것 등의 내용을 담은 답신서를 제출하였다. 1937년 8월 시국강연대의 일원으로 강원도와 전라북도를 순회하며 전쟁 참여를 독려하였다.

남궁영의 일제강점기 활동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9·19호에 해당하는 친일반민족행위로 규정되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 Ⅳ-4: 친일반민족행위자 결정이유서(pp.847~866)에 관련 행적이 상세하게 채록되었다.

참고문헌

『대한유학생회학보』
『대한흥학보』
『매일신보』
『조선총독부관보』
『태극학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 Ⅳ-4(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현대문화사, 2009)
『일제하 조선인 관료 연구』(박은경, 학민사, 1999)
『일제침략과 친일파』(임종국, 청사, 1982)
집필자
이병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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