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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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정충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81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정충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81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정충필의 동생 정동필(鄭東弼)이 편집한 것을 1881년(고종 18) 손자 정석우(鄭錫祐)가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돈우(李敦禹)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서지적 사항

6권 3책. 목판본. 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시 252수, 권3에 서(書) 44편, 권4에 잡저 9편, 권5에 서(序) 1편, 잠 1편, 명 2편, 상량문 3편, 축문 5편, 제문 18편, 행장 1편, 실기(實記) 1편, 권6에 부록으로 만사 19편, 제문 15편, 행장·묘지명·묘갈명 각 1편씩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춘왕정월론(春王正月論)」은 저자의 춘추학(春秋學)을 이해할 수 있는 논설이다. 춘추대의에 대한 논설에서 ‘춘왕정월’ 넉자보다 더 큰 것이 없다 했는데, 즉 자월(子月)은 분명히 봄이 아닌데도 춘자를 왕정 위에 쓴 것은 하(夏)나라의 사절(四節)을 따른 것이고, 왕정이라 쓴 것은 주(周)나라 때의 정삭(正朔)이 만고에 고칠 수 없는 법이기에 따른 것이라 하여 색다른 하나의 춘추학을 제시하였다.

「후천괘설(後天卦說)」은 도서·상수·율려·산법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이다. 선천도(先天圖)에는 팔괘원도(八卦圓圖)와 중괘원도(重卦圓圖)가 갖추어져 있으나 후천도(後天圖)에는 없으므로, 「후천괘도(後天卦圖)」를 완성해 그려놓고 각 괘를 배열한 차서(次序)에 대해 설명하였다.

남용만(南龍萬)·유규(柳煃) 등과는 별지(別紙)로 선기옥형(璿璣玉衡) 속에 있는 사유의(四游儀)의 구조에 대해 논변하고 해와 달이 운행하는 도수까지 상세하게 밝혔다.

「책문(策問)」은 치윤법(置閏法)에서 서로 어긋나게 운행하는 일월의 운행도수를 셈하고, 여기에다 절기(節氣)와 삭기(朔氣)를 조정해 19년에 일곱 번 윤달을 두는 이른바 ‘십구장법(十九章法)’에 대해 자세하게 그 까닭을 밝혀놓은 것이다. 이는 18세기 우리나라 역산학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이 밖에 「백불암실기(百佛巖實記)」는 최흥원(崔興遠)의 일대기로, 관련된 인물과 사실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 당시 유학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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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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