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단호사 철조 여래 좌상 ( )

조각
유물
문화재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단호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철조여래좌상.
이칭
이칭
단호사 철불좌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忠州 丹湖寺 鐵造如來坐像)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1969년 07월 18일 지정)
소재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201, 단호사 (단월동)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단호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철조여래좌상.
개설

196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래 이 불상은 단호사 노천에 방치되었던 것이었지만, 대웅전을 새롭게 건립한 후 이안하여 봉안하였다. 단호사에 대한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숙종 때 중건하여 약사(藥寺)라 하였고, 1954년에 단호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철조여래좌상은 인근 대원사(大圓寺)에 봉안되어 있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충주 철조여래좌상과 약간의 크기 차이만 있을 뿐, 형식이나 양식, 조각기법, 그리고 착의(着衣) 등에서 거의 일치하고 있어 동일한 작가 또는 공방(工房)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및 특징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은 머리에 나발(螺髮)이 촘촘하며, 육계(肉髻)에는 정상과 중앙에 커다란 반달모양의 계주(髻珠)가 있으나, 그 경계가 확실치는 않다. 얼굴은 긴 타원형이며, 좁은 이마의 중앙에는 작은 구슬모양의 백호(白毫)가 도드라지게 표현되었다. 이목구비는 개성적으로 표현되었다. 즉, 물결치듯 내려보는 버들잎 모양의 눈매, 돌출한 광대뼈, 눈썹에서 날카롭게 이어진 삼각형의 콧날, 앙다문 입술과 움푹 파낸 입 주변, 힘을 주어 당긴 턱 등에서 풍기는 인상은 과장되고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귓불을 뚫은 양 귀는 목 부분까지 길게 늘어졌으며, 링을 감은 듯 목에는 삼도가 굵게 돌려져 있다.

법의는 양어깨를 덮은 통견 착의법이며, 불신에 표현된 옷주름은 철저히 좌우 대칭을 이룬다. 양어깨에는 평판적인 층단 주름이 사용되었고, 팔뚝에는 곡률의 변화가 있는 융기선들로, 복부에는 날 선 요철 주름으로, 넓은 다리에는 단순한 수평의 융기선 주름을 반복하여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였다. 양 어깨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다소 두꺼운 옷깃 사이로 리본 매듭으로 묶어 멋을 낸 내의(內衣)가 표현되었다. 다리 사이로는 석굴암 본존불상 이래 고려시대 불상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부채꼴 주름을 표현하였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것과 비교해 너무 형식적이고 도식화되어 시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 무릎에는 손가락으로 쿡 찍어 누른 듯한 3줄의 수직단선 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이런 모양의 주름은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상이나 불국사 금동불상 등 통일신라 9세기 중·후반부터 등장하는 주름으로써, 이 불상도 이러한 9세기 불상의 전통을 부분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은 얼굴 부분의 세부 표현기법, 머리에 표현된 반달 모양의 계주, 무릎 앞에 내려오는 부채꼴 주름 등에서 고려 불상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좁고 둥근 어깨, 볼륨감이 사라진 평평한 가슴, 상체가 전체적으로 각진 모습, 과장된 얼굴표현에서 오는 부자연스러움 등에서 형식화와 도식화가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불상은 바로 인근 대원사에 소장되어 있는 충주 철조여래좌상과 같은 작가나 공방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보이므로 불상 유파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한편 지리적으로 인접한 원주지역에서 출토된 철불과도 유사한 양식적 특징을 보이고 있어 당시 철불 제작의 양상과 이 시기 이들이 추구했던 미의식을 파악하는 데에 좋은 자료이다.

참고문헌

『철불』(최성은, 대원사, 1995)
『국보』3·4 금동불·마애불(황수영 편저, 예경산업사, 1986)
「고려시대 철불상의 고찰」(이인영,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8)
「충주 단호사의 유적조사: 철조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을 중심하여」(정영호, 『사학지』 2-1, 단국사학회, 1968)
집필자
손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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