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5편. 목판본.
권1에 안규용이 지은 순의사실(殉義事實)을 필두로 제문(祭文), 안종련(安鍾連)이 지은 가장(家狀), 임석모(任奭模)가 지은 사행략(事行略), 안종남(安鍾南)이 지은 전(傳), 김문옥(金文鈺)이 지은 서전후(書傳後), 손제영(孫濟英)이 기록한 후서(後敍)가 있다.
부록으로 염재업(廉在業)이 지은 부장염재보행록(副將廉在輔行錄), 박경진(朴璟鎭)이 지은 참모관송기휴행록(參謀官宋基休行錄), 안규열(安圭烈)이 지은 부장안택환행록략(副將安宅煥行錄略), 소신규(蘇臣奎)가 지은 부장소휘천사실략(副將蘇輝千事實略), 임낙기(任洛圻)가 지은 서기임정현사실략(書記任淨鉉事實略), 박태면(朴泰冕)이 지은 부장임민호사행략(副將任珉事行略), 김옥기(金玉基)가 지은 부장김도규사행략(副將金道珪事行略)이 있다.
모두 지은이와 지은 시일이 각기 다른 14종의 글로 엮어져 있다. 이어서 권2는 유영(柳泳)이 지은 담산실기 발(跋)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 가운데 <순의사실> 등 몇 편의 글에는 의병장 안계홍이 1908년 전라남도 보성 동소산 아래에서 의기(義旗)를 높이 들고 일어나 첫 싸움에서 적장을 목베던 전적과, 임창모(林昌模) 등 의병장 부자가 같이 순국한 실정 등이 기록되어 있다.
<부장염재보행록>에는 안계홍의 부장인 의병장 염재보의 생생한 내력과 의병항쟁이 적혀 있다. 특히 당시 호남지방 의병진에서 명성이 높았던 기삼연(奇參衍)·고광순(高光洵)·김준(金準, 일명 金泰元) 등 여러 의병장의 활동까지 묘사되어, 안계홍 의병진과 더불어 호남의진 전체를 개괄적으로 파악하는 데 좋은 참고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