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홍원표가 편집하였다. 모두 2편으로 편집되어 전반부에는 신장군실기, 후반부에는 신의장전(申義將傳)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으로는 장군의 출생과 어려서의 행동가짐 및 그의 포부, 가정사정이 적혀 있고 또한 신돌석의 의병활동 과정이 월일별로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신돌석이 1906년 강원도 평해에서 의거하여 일본군과 전투하는 상황을 실은 것은 신돌석연구에 큰 자료가 된다.
특히, 신돌석은 의병을 일으켜도 백성에게는 진휼(盡恤)을 하여 민심을 얻었다는 기록과, 그가 의병을 일으키던 무렵 고향인 경상북도 영해의 부사 경광국(慶光國)이 신돌석의 군사행동을 정지하도록 권유하다가 도리어 그의 인품과 용력, 충의에 감복되어 그를 지지, 찬양하던 내력이 적혀 있다.
그리고 그가 경상도·강원도 산악지대를 횡행하면서 일본군과 유격전을 벌여 언제 어디서나 상승(常勝)장군으로서 적을 위축시키던 활약상이 자세히 적혀 있다. 또한 일제가 그를 죽이기 위하여 온갖 간계를 쓰다가 그의 휘하 김상렬(金相烈) 형제를 매수하여 쇠뭉치로 신돌석을 죽이게 한 전말을 기술하고 있다.
후반부의 신의장전에는 신돌석의 재용(才勇)과 의기(義氣)가 기록되어 있고, 특히 그가 의병장 이강년(李康秊)을 경상북도 순흥에서 만나 양도도의장(兩道都義將)으로 추대된 일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신돌석에 대한 의병항쟁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로 한말 의병항쟁을 이해하는 데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신돌석의 아우 태범(泰範)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