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구려인으로 백제로 귀화한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백제와 일본의 문화교류가 활발하던 5세기경 여러 기술자들을 구하기를 원하던 유랴쿠왕(雄略王)의 청에 따라 도공(陶工)·안공(鞍工)·서원(書員) 등이 건너갈 때 동행하여 일본조정에서 의약을 담당하여 명성을 얻었다.
후에 5세손 혜일(惠日)이 스이코왕(推古王)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의술을 익힌 뒤 ‘약사(藥師)’라는 칭호를 얻은 뒤부터는 자손 모두가 약사라는 성(姓)을 사용하였다.
후에 후손으로 내약사우겸출운국원외연정육위상난파약사(內藥司佑兼出雲國員外掾正六位上難波藥師)였던 나라(奈良)의 청으로 고켄왕(孝謙王) 때 ‘難波(나니와)’라는 글자를 성위에 덧붙이게 되었으며, 자손들은 대대로 나니와(難波 : 지금의 大阪)에 거주하며 ‘나니와약사(難波藥師)’라고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