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괄의 반란군이 임진강을 건너 남하하자 충청·전라도의 병마절도사가 관할 도의 군사를 이끌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집결하였고, 이들 군대에 대한 군량 보급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먼저 서울의 도성민(都城民)에게서 호(戶)별로 군량을 거두다가 소요가 발생하자 그 대신 충청도에 독향사가 파견되었던 것이다.
당시 독향사의 정식 직함은 독군향어사(督軍餉使御史)였다. 독향사 외에 관향사(管餉使) 또한 충청·전라도에 파견되었으며, 독향사·관향사의 명령은 군령(軍令)에 준하였다. 독향사는 이괄의 난이 평정되자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