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집 ()

한문학
문헌
조선시대, 문인 이안눌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40년에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1640년(인조 18)
간행 시기
1640년(인조 18)
저자
이안눌(李安訥)
편자
이식(李植)|이잠(李梣)
권책수
28권 13책
권수제
동악선생집(東岳先生集)
판본
목판본
표제
동악집(東岳集)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도서관 등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동악집(東岳集)』은 조선시대 문인 이안눌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40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총 28권 13책으로, 원집(原集) 26권 12책과 속집(續集)·별록(別錄)·부록(附錄) 2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 작품은 대부분 시이며, 작자 이안눌의 부임지 또는 유배지에 따라 해당 시기에 지은 작품을 편년체로 수록하고 있다. 임병양란의 체험과 기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시작품을 비롯해 부임지와 유배지에서의 생활과 사행(使行)의 여정과 체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시 작품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정의
조선시대, 문인 이안눌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40년에 간행한 시문집.
서지 사항

『동악집』은 총 28권 13책으로, 원집(原集) 26권 12책과 속집(續集) · 별록(別錄) · 부록(附錄) 2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동악집』의 편찬 및 간행 경위는 신익성(申翊聖)이 쓴 서문과 이식(李植)이 쓴 발문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안눌(李安訥, 1571~1637)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째 되는 1639년(인조 17)에 이안눌의 재종질인 이식(李植)이 이안눌의 유고(遺稿)를 정리하였다. 이듬해인 1640년(인조 18)에 조카 이잠(李梣)이 이식과 논의하여 문집을 간행하였는데, 당시 전라감사 원두표(元斗杓)구봉서(具鳳瑞), 전주부윤 오단(吳端)한흥일(韓興一)의 도움을 받아 원집(原集) 24권을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이후 부(賦)잡저(雜著) 2권이 추가되었다. 이안눌이 문과에 급제하기 이전에 지은 작품들을 모아 속집(續集)으로 엮은 다음 여러 사람들의 만사(挽詞)를 속집의 별집(別集)으로 보충하였으며, 행장(行狀) 등의 여러 작품들을 모아 속집의 부록(附錄)으로 간행하였다.

구성과 내용

『동악집』에 수록된 작품은 대부분 시이며, 총 2,319제 4,379수가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칠언 율시로 작성된 시 작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보통의 시문집이 시를 형식별로 수록하고 있는 반면, 『동악집』은 작자의 부임지 또는 유배지에 따라 해당 시기에 지은 작품을 편년체(編年體)로 수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체제와 구성은 그의 증조부인 이행(李荇)의 문집인 『용재집(容齋集)』에서도 살필 수 있다.

권수에는 신익성의 서문이 있으며, 권말에는 이식의 발문이 있다. 『동악집』의 원집 권 1에서 권 21까지는 이안눌이 외직으로 나가 있을 때와 유배지에서 지은 시 작품을 권별로 수록하고 있다. 권 1은 「북새록(北塞錄)」, 권 2는 「조천록(朝天錄)」, 권 3은 「동사록(東槎錄)」, 권 4는 「호서록(湖西錄)」, 권 5는 「관서록(關西錄)」, 권 6은 「단주록(端州錄)」, 권 7은 「홍양록(洪陽錄)」, 권 8은 「내산록(萊山錄)」, 권 9는 「담주록(潭州錄)」, 권 10은 「금계록(錦溪錄)」, 권 11은 「월성록(月城錄)」, 권 12는 「강도록(江都錄)」, 권 13은 「관서후록(關西後錄)」, 권 14는 「관서속록(關西續錄)」, 권 15는 「북찬록(北竄錄)」, 권 16은 「동천록 상(東遷錄上)」, 권 17은 「동천록 하(東遷錄下)」, 권 18은 「강도후록(江都後錄)」, 권 19는 「함영록(咸營錄)」, 권 20은 「조천후록(朝天後錄)」 권 21은 「호영록(湖營錄)」이다. 권 22와 권 23은 ‘습유록(拾遺錄)’이라는 제명(題名) 아래, 이안눌이 벼슬에 잠시 머물거나 내직에 있을 때 지은 시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권 24는 「집자체(集字體)」, 권 25는 「부초(賦鈔)」로 부 11편, 권 26은 「잡저초(雜著鈔)」로 서(書) · 전(箋) · 묘문 · 제문(祭文) · 발문 등 30편이 수록되어 있다. 『동악집』의 속집은 벼슬하기 전에 지은 작품과 만사(輓詞)와 제문을 모은 별록, 행장과 신도(神道) 비명(碑銘) 등을 모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동악집』에는 이안눌이 겪었던 임진왜란(壬辰倭亂)병자호란(丙子胡亂)의 실상과 참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시 작품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 임병양란으로 피폐해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추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친 다양한 부임지와 유배지에서의 생활을 읊은 시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1601년(선조 34)과 1632년(인조 10)에 걸쳐 명(明)나라에 사행(使行) 갔을 때 지은 시 작품들에는 저자 이안눌의 체험과 경험이 생동감 있는 시어로 형상화되어 있어 우리나라와 중국 각 지역의 풍속과 풍물의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가원, 『한국한문학사』(민중서관, 1961)

논문

배주연, 「東岳 李安訥의 詩文學 硏究」(『한국고전연구』 12, 한국고전연구학회, 2005)
이병주, 「李安訥의 詩文學」(『한국의 한문학』 4, 민음사, 1991)
이종묵, 「李安訥 漢詩 硏究」(『한국문화』 15,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소, 1994)

인터넷 자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동악집 해제(https://kyudb.snu.ac.kr/)
한국고전종합DB: 동악집 해제(https://db.itk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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