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신태인에서 고부로 가는 약 4㎞ 지점의 동진강을 건너는 다리 하류에 보뚝을 쌓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조병갑(趙炳甲)은 고부에 부임하여 멀쩡한 보 아래 새로운 보를 쌓기 위해 농민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부역을 시켰다. 보가 완성이 되자 수세(水稅)라는 명목으로 보세(湺稅)를 받았는데, 한 두락에 상답은 2두, 하답은 1두씩을 받아 예동 · 두전 · 백산에 700여석을 쌓아놓았다.
이로 인하여 1894년 정월에 전봉준(全琫準)을 선두로 한 농민들이 만석보를 때려부숨으로써 동학혁명의 발단이 되었다. 1973년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2.5m의 만석보유지비(萬石洑遺址碑)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