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7년(인조 15) 고산에서 태어난 구극창(具克昌)이 송준길(宋浚吉)의 문하에서 수학하다가, 때마침 조정이 당파싸움으로 시끄러워지자 과거를 포기하고 향리에 은거하였다.
그는 1674년(현종 15) 망북대를 지어 국왕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며 국운의 안녕을 빌었다 하며, 이곳에서 강학(講學)을 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송시열(宋時烈)이 친필로 써준 유묵이 전한다.
뒤에 여러번 중수를 하였으며, 1900년구연규(具然圭)가 지은 망북대중수기(望北臺重修記)가 전한다. 그 뒤 구극창의 충절을 흠모하여 유림들이 망북대강학계(望北臺講學契)를 조직하여 지금까지 매년 상달에 연중행사로 모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