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962년 농부에 의해 냇돌로 벽을 쌓고 3매의 판석으로 뚜껑을 덮은 돌덧널이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덮개돌[上石]은 없어졌으나 원래 남방식 고인돌의 하부구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돌덧널은 동서장축이며, 크기는 2.3×1.2m정도이다. 돌덧널 내부의 동쪽 끝에서 파괴된 붉은간토기 1개체분, 돌화살촉 8개, 돌검 1점, 동촉 3점, 대롱옥[管玉] 3점이 출토되었다.
돌검은 길이 46㎝로 자루 끝과 칼코가 옆으로 길게 뻗은 특이한 형태이며, 그 자루의 모습은 실용품이 아닌 부장품용으로 만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돌화살촉은 완형 6개, 파편 2개이며, 길이가 대략 11∼18.8㎝의 특별히 긴 유엽형으로서 이 또한 부장품화한 것이다.
청동촉은 녹이 슬고 파손되어서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양익촉(兩翼鏃)임을 알 수 있다. 관옥은 벽옥제(碧玉製)로서 길이는 각각 3㎝ · 2㎝ · 1.8㎝이며, 지름 0.8㎝ · 0.6㎝ · 0.5㎝의 구멍이 뚫려 있다. 목걸이용 관옥이라고 믿어지며 유물 중 일부는 채집을 못한 듯하다.
붉은간토기는 파편뿐이지만 남한의 고인돌에서 흔히 나오는 둥근바닥의 단지이다. 이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후기에 속하는 전형적인 남방식(바둑판식)으로서 구조상 특이한 점은 없으나, 의기화(儀器化)한 석검과 3점의 청동촉이 나왔다는 점에서 고인돌 연구의 귀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