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단석리 고분 (楊平 丹石里 古墳)

선사문화

유적

정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말기의 굽다리접시 등이 출토된 돌덧널무덤. 석곽묘.

내용

모두 2기(基)가 있다. 단석초등학교 대지 안에서 공사중 노출되었다.

고분의 4벽은 산돌로 쌓았으며 천장은 판석 몇 매로 덮었다. 두 고분 모두 남북방향을 장축으로 하고 있으며, 크기는 1.9×1.5×0.7m(깊이)이고 짧은 벽은 수직이지만 긴 벽은 약간 안쪽으로 기울고 있다.

봉토의 크기 등은 알 수 없다. 학교에서 보관중인 고분군 출토토기는 뚜껑 있는 굽다리접시[有蓋高杯] 2점, 뚜껑 없는 굽다리접시[無蓋高杯] 3점, 굽달린 단지[有臺壺] 1점, 키가 낮고 아가리가 큰 뚝배기 5점, 짧은목단지[短頸壺] 4점이며 한개 무덤에서의 토기출토수는 2, 3점 정도였다고 생각된다.

이 토기들은 신라 말기 양식이지만 뚜껑식 굽다리접시가 있다는 점에서 아직 통일기 이전, 즉 늦어도 7세기 중엽 이전의 것이라고 생각된다.

신라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고신라 말기 고분 및 토기자료로서 6세기 중엽 이후의 신라의 북방진출을 반영하는 고고학적 자료의 하나라는 데에 이 유적의 중요성이 있다.

참고문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 신라시대 고분 보고」(김원룡, 『역사학보』10, 1958)

집필자

김원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