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1칸의 단층 맞배집. 1974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문수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문수사는 문수도량으로서, 문수전은 문수사의 주불전에 해당한다.
1764년(영조 40)에 신화화상(信和和尙)이 대웅전을 중건하면서 함께 세웠다고 전해지나 근년에 새롭게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대웅전보다 작지만 대웅전 뒤쪽에 가장 높게 위치하고 있다.
기단은 자연석으로 조성하였으며 주초는 덤벙주초(자연석을 그대로 놓은 주춧돌)를 사용하였다. 전면은 어칸에 2분합의 빗살문, 협칸에 외짝의 빗살문을 시설하고 있으며, 또한 좌측벽과 뒷벽은 모두 판벽으로 처리하였는데 동측벽에만 2짝의 빗살문을 달았다.
이것은 내부에 모신 석상(石像)이 동향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 석상은 문수보살상(文殊菩薩像)으로 알려져 있다. 상체가 크며 좌대와 하반신 일부가 땅 속에 묻혀 있는 것이 특색이다. 머리는 삭발한 형태이고 얼굴의 양 볼에는 살이 두둑히 쪄 있으며, 우뚝한 코와 두툼한 입술 그리고 짙은 눈썹은 소박한 인상을 준다.
대들보 밑에 2개의 작은 기둥을 세워 후불벽을 만들고 그 앞에 석상을 세웠다. 내부 공간이 협소하여 공간의 깊이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배치로 보인다. 그 위로 대들보에 맞닿도록 우물천장을 만들었다.
공포(栱包)는 1출목 3익공의 형태이다. 초제공과 2제공 쇠서[牛舌]는 앙서형이고, 3제공은 수서형의 모습이다. 그러나 내부는 한몸으로 조각하여 보를 받친다. 3량식 구조의 작은 건물이며 박공면에는 방풍판(防風板)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