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2호.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안양문과 연결된 돌계단다리이다. 창건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며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하나 지금은 보존을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아래쪽에 있는 돌계단이 연화교이고, 위쪽에 있는 돌계단이 칠보교이다.
「불국사사적(佛國寺事蹟)」에는 연화(蓮花)와 칠보(七寶) 2개의 다리로 아미타불과 보살들이 오르내리는 계단을 삼았다고 한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아미타불이 거주하고 있는 극락이 연화와 칠보로 장식되어 있다는 불경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연화교와 칠보교를 오르면 극락세계의 관문인 안양문에 이르고 안양문을 들어서면 극락전이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연화교는 10단으로 디딤돌에 끝이 뾰족하고 옆으로 길게 퍼진 연꽃잎을 새겼다. 칠보교는 계단에 아무런 장식이 없으며 8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 밑에는 완만한 곡선을 지닌 무지개다리[虹霓]가 있다. 계단의 양쪽 끝에는 4개씩 정교하게 다듬은 돌기둥을 세워 원형의 난간대를 끼웠고 난간대 하부 중앙에는 난간동자를 세워 받쳤다. 청운교 및 백운교와 비교할 때 구조는 유사하나 규모가 작으며 무지개다리의 구조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