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판본. 1914년 후손 우돈(祐敦)·종식(宗植)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문수(金文洙)·정운오(鄭雲五) 등의 서문과 송교순(宋敎淳)·이종문(李種文)·오계수(吳繼洙)·기동준(奇東準)·박원승(朴源升)·우돈 등의 발문이 있다. 계명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만사 82수, 표(表) 2편이 실려 있고, 권3은 부록으로 행장·가장·묘갈명·사실(事實)·소(疏)·상량문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임진왜란에 종군하면서 지은 것과 종전 직후의 감회를 읊은 시들이 많은데, 전란으로 인한 고통과 그 피폐에 대한 상심이 격앙된 어조로 표현되어 있다. 자연과 명승지에서의 감흥을 노래한 시에는 청아한 격조가 넘치고 있다.
그밖에 도원수 권율(權慄)과 명나라 사신에게 올린 글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시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지식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