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835년(헌종 1) 후손 형복(馨復)·재동(載東)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태좌(柳台佐)의 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부(賦) 5편, 사(辭) 1편, 시 30여 수, 소(疏) 1편, 서(書) 6편, 서(序) 2편, 제문 3편, 행장과 상량문 각 1편이 실려 있고, 유성룡(柳成龍)과 김상헌이 화답한 시 1편씩이 포함되어 있다.
권2에 「맹자서취정록(孟子書就正錄)」, 권3에 잡저로 「역도설(易圖說)」·「역상(曆象)」·「제례의식(祭禮儀式)」 3편, 권4는 부록으로 제문·만사 각 2편, 행장·유사·묘갈명·묘지명·입석고사(立石告辭)·이사봉안문(里社奉安文)·상향축문·묘우상량문(廟宇上樑文)·강당기(講堂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맹자서취정록」은 경전 연구서로서, 『맹자』 전편에서 82개 조항의 문제점을 추출, 기존의 주석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견해를 제시, 해설을 붙였으며, 언해하였다. 「역도설」은 하도(河圖)·낙서(洛書) 및 『주역』의 중요 도상들을 도표화하고 해설한 것이다.
「역상」은 천체의 도수(度數)와 역법(曆法)의 기초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으로, 그의 학문적 취향과 깊이를 보여준다. 「제례의식」은 시제(時祭)·묘제(墓祭)·기제(忌祭)의 절차와 의식을 상세하고 간편하게 알 수 있도록 서술한 것이다. 유교예법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