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헌유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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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기양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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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기양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석인본. 1975년 현손인 준서(駿舒)·정서(正舒)와 안종선(安鍾宣) 등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권용현(權龍鉉)의 서문과 권말에 안종선의 발문이 있다. 전주대학교 도서관과 전라남도 장성의 변시연가(邊時淵家) 등에 있다.

권1에 시 21수, 서(書) 54편, 잡저 6편, 권2에 서(序) 5편, 기 3편, 발 1편, 제문 5편, 묘갈명 1편, 행장 4편, 부록으로 승정원일기초록(承政院日記抄錄)·행장·묘갈명·묘표·만장·제문·백석헌기(栢石軒記)·농소기(農巢記) 각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書)의 「상친정(上親庭)」은 1853년 4월 17일부터 1874년까지 집에 보낸 편지로, 안부 및 교우와 조정의 사정, 국내외 정세 등에 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삼정책(三政策)」은 당시 삼정이 문란해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국내외의 정세가 어지럽게 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밝힌 것이다. 성심(聖心)을 바로 해 정치의 근본을 세울 것, 기강을 바로잡을 것, 수령을 바로 임명할 것, 관리를 다스려 무위도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을 주장하였다.

「용학서언심언성책(庸學序言心言性策)」에서는 『중용』의 솔성(率性)과 『대학』의 정심(正心)의 관계를 논하였다. 『중용』은 전심(傳心), 『대학』은 복성(復性)의 글로 규정하고 있다.

「척양사론(斥洋邪論)」은 당시 서양 세력이 문호 개방을 요구해오는 데 대한 논설이다. 노불양묵(老佛楊墨)의 이단보다 심한 무리이기 때문에 정학(正學)을 밝혀 척사의 근본을 세울 것을 촉구하였다.

이밖에 「계유일기(癸酉日記)」는 1873년 2월 3일부터 5월 10일까지 회시(會試)의 시관으로 참가했던 전후 사실을 간략히 기록해놓은 것으로, 과거시행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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