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을 축조하는 데 있어서 도끼를 다루는 기술자이다. 이는 「영천청제비정원14년명(永川菁堤碑貞元十四年銘)」(798)에 청제를 보수하기 위하여 부척 136명과 법공부 14,140명, 그리고 조역(助役)으로서 절화(切火)·압량(押梁) 두 군에서 각각의 인원을 동원하였던 사실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136명이라는 많은 수의 부척을 동원한 것은 비문 가운데 보이는 상배굴리(上排掘里), 곧 수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나무통관을 설치하기 위하여 큰 나무를 베고 다듬는 것과, 청제를 보수하면서 새로 쌓은 부분과 그 이전부터 있었던 부분이 잘 결합하도록 많은 말뚝을 박거나 또는 목책(木柵)을 설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들은 절화·압량(押梁) 두 군에서 동원된 조역(助役) 들의 보조를 받으면서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