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당초의 인천도호부 건물은 동헌(東軒), 객사(客舍), 근민당(近民堂), 내아(內衙)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하나, 이곳에 초등학교를 세우면서 대부분의 건물이 헐렸다.
현재의 건물은 교정 모퉁이로 이전된 것으로서 전하는 말로는 원래는 ㄱ자형 집이었는데 1968년 다시 옮기면서 날개를 떼어버리고 일(一)자형 집으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이 건물은 동헌(東軒)이라기보다는 내아(內衙)일 가능성이 높다. 건축 양식은 합각 지붕에 굴도리집으로서 포작(包作)은 없다.
이 건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벌대의 장대석(長臺石), 이단 고막이, 네모꼴 초석, 그리고 긴 장대석을 이용하여 만든 네모꼴 연못 등이다.
긴 장대석을 이용하여 단을 쌓고, 네모꼴의 연못을 만드는 것 등은 조선시대의 연못 축조의 전형적 기법으로서, 이 석물(石物)들이 중수(重修)되었다고 전해지는 17세기의 것으로 추측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