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서숙(序叔). 성득식(成得識)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성충달(成忠達)이고, 아버지는 성세정(成世貞)이며, 어머니는 홍영하(洪永河)의 딸이다. 성수침(成守琛)과 사촌간이다.
1522년(성종 17)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처음 춘추관기사관으로 벼슬에 나아가 예문관봉교(藝文館奉敎)·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 등을 역임하였다. 1531년(중종 26) 김안로(金安老)가 다시 등용함에 즈음하여 이에 편당되었다는 세평(世評)을 받았다. 이후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사간원사간을 거쳐, 대사간·홍문관부제학을 역임하였고, 호조·이조참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