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율보(栗甫). 할아버지는 송신의(宋臣義)이며, 아버지는 송구(宋俱)이다.
1432년(세종 14)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세자우정자(世子右正字)에 제수되었다. 뒤에 누천되어 감찰이 되고 성균직강(成均館直講) 등을 지냈다.
1447년 당시 승문원교리로 있으면서 문과 중시에 을과로 급제, 예조정랑이 되었다. 1449년 지청풍군사(知淸風郡事)로 나갔으며, 1454년(단종 2) 통정대부의 품계에 올라 집현전부제학에 이르렀다. 1456년(세조 2) 이조참의가 되어 가선대부의 품계에 오르고 이어서 전라도관찰사로 나갔다.
그 뒤 중앙으로 들어와 동지중추원사를 지내고 품계가 자헌대부에 이르러 지중추원사를 지냈다. 1466년 자헌대부의 품계에 있으면서 발영시(拔英試) 3등에 급제하기도 하였다. 사육신의 한 사람인 유성원(柳誠源)의 처남이었으며, 유성원이 피죄되자 관직과 재산이 적몰되었다. 집안이 부유하였으나 인색하여 주위의 비난을 받았으며 자식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