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에 보이는 소승업(小乘業)을 가리킨다. 『동문선』에는 하천단(河千旦)의 글로 「소승업수좌관고(小乘業首座官誥)」가 실려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소승불교학을 전공하는 학파가 고려시대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뒤 하나의 종파로서의 소승종이라는 종파 이름은 볼 수 없다. 소승을 전공하는 학파가 있었고, 그래서 수좌의 법계(法階)까지 받은 고승이 있었으므로 소승업을 소승종이라 하여도 무방하리라 본다. 그 밖의 자료를 보기가 어려우므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시흥종(始興宗)을 소승종의 바뀐 이름이라고도 하나 근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