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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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병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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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병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활자본. 1916년 아들 훈(壎)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 권말에 노근수(盧近壽)·이교직(李敎直)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사(詞) 2편, 부(賦) 1편, 가(歌) 2수, 시(詩) 303수, 권3에 서(書) 29편, 서(序) 3편, 기(記) 3편, 발(跋) 2편, 명(銘) 4편, 찬(贊) 1편, 축문 1편, 제문 1편, 행장 3편, 전(傳) 1편, 잡저 2편, 권4는 부록으로 제현증시(諸賢贈詩)·서(書)·설(說)·서(序)·찬·가장·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문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시로서 풍경을 읊은 서경류가 많다. 속기(俗氣)가 없이 청순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저자는 서(序)의 「완재정시서(宛在亭詩序)」에서 시에 대한 예찬과 함께 자신의 시론(詩論)을 펼치고 있는데, 산수·초목·화훼·연운(烟雲)·정원(亭園) 등 모든 사물이 시가 없으면 생명과 빛이 없으며, 시가 아니고는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세상에 회자(膾炙)되지 않을 뿐 아니라, 후세에 전해질 수 없다고 하여 사물을 아름답게 꾸미고 생활을 윤기 있게 만든다는 것으로 시의 효용을 강조하고 있다.

기우만은 서문에서 그의 시를 파경(葩經: 시경의 이칭)의 우익(羽翼)이 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어떠한 격식이나 운율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연스럽고 평이한 시어를 선택, 대상을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있으며, 함축적 표현으로 깊은 서정과 여운을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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