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서석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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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서석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0년 서석린의 6대손 서해종(徐海鍾)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노상직(盧相稷)의 서문과 권말에 서해종의 후지(後識)가 있다.

서지적 사항

7권 3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내용

권1∼3에 시와 만사 560수, 권4에 서(書) 25편, 잡저 11편, 서(序) 9편, 권5에 기(記) 9편, 발(跋) 7편, 잠(箴) 1편, 권6에 상량문 2편, 축문 5편, 제문 7편, 묘갈명 2편, 행장 3편, 권7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각 1편, 만사 37수, 제문 3편, 상산사제영(商山祠題詠) 96수, 헌산지(巚山誌)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발민(撥憫)」은 안빈낙도의 즐거움을 표현한 것이다. 「조령도중(鳥嶺道中)」·「재도양화진(再渡楊花津)」 등은 여행시이며, 「사당동팔경(沙棠洞八景)」은 명월(明月)·낙조(落照)·목적(牧笛) 등을 소재로 한 서정시이다. 「양몽가(養夢歌)」는 아들을 위하여 지은 교훈시로 50구의 장편이다. 저자의 시는 두보(杜甫)를 본받아 계승한 것이 많다.

서(書)에는 종족·친지 등과의 일반적인 안부나 종사(宗事)에 관한 편지가 대부분이며, 학문적인 문답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기의 「언양현학기(彦陽縣學記)」에서는 언양현의 역사와 그곳의 교육기관인 명륜당(明倫堂)의 건립 내력을 기술하고 있다. 이 밖에 통도사(通度寺) 대웅전의 중수기(重修記)와 「백련암기(白蓮庵記)」 등 사찰에 관한 기사가 있다.

발의 「발박상사사민설(跋朴上舍四民說)」은 사(士)·농(農)·공(工)·상(商)의 직업적 윤리관, 특히 선비의 도리를 상세하게 논변하고 있다. 「서두시총평후(書杜詩總評後)」는 두보를 공자나 맹자 등에 비유하여 시성으로 찬양하고, 두보의 시를 개별적으로 소개하고 사상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표현 기교보다는 도덕적인 의경(意境)을 중시하는 고전적 평론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잠의 「소인욕잠(消人慾箴)」은 극기복례·안빈낙도 등 수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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