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신녕향교는 창건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86년(숙종 12)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고, 1852년(철종 3)에 명륜당을 중건하고 기타 건물들도 중수하였다.
완만한 경사지에 외삼문 · 명륜당 · 내삼문 · 대성전의 순으로 일축선상에 남향으로 배치된 전학후묘(前學後廟) 방식이다. 명륜당 앞에는 동 · 서재가 대칭으로 서 있고, 서쪽에는 관리사가 있다. 명륜당 평면은 정면 5칸, 측면 2칸인데, 중앙 3칸은 대청으로 꾸몄고, 양퇴칸은 앞쪽에 좁은 툇마루를 두고 그 뒤로 2통칸의 온돌방을 두었다.
기단은 막돌 허튼층쌓기에 자연석 초석을 놓았고, 기둥은 양 퇴칸 온돌방 전면만 각주이고 나머지는 원주이다. 공포(栱包)는 2익공이고, 가구는 중앙 3칸은 5량가의 맞배지붕으로 하였고, 양퇴칸 온돌방은 가적지붕(박공벽에서 달아 낸 외쪽 지붕으로 꾸민 것)을 단 3량구조이다.
대청 상부가구는 대량 위에 보아지와 첨차를 끼운 동자주(童子柱 : 세로로 세운 짧은 기둥)를 세워 종량을 올렸고, 종량 위는 제형 판대공을 올려 종도리를 놓았다. 지붕형식이 다른 명륜당 건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이고, 대청 상부가구 수법에서도 건실함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