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산(平山). 호는 서호산인(西湖山人)·효창(曉窓). 신중명(申仲明)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신즙(申諿)이고, 아버지는 고려 봉선고판관(奉先庫判官) 신안(申晏)이며, 어머니는 호조판사 임세정(任世正)의 딸이고, 좌의정 신개(申槩)의 아우이다.
1402년(태종 2)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하여 1404년 사간원 우정언이 되었으나, 노이(盧異)·이양명(李陽明) 등과 궁중의 비밀을 발설했다가 탄핵을 받고 연안에 유배되었다.
2년 만에 풀려났으나, 행주에 은거하여 다시는 서울의 도성문을 밟는 일 없이 세조 중기에 81세로 죽었다. 세종 때 형 신개가 재상으로 있으면서 다시 관직에 나올 것을 권하고 천거하였으나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