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석정(石丁)·관수거사(觀水居士) 또는 경묵당주인(耕墨堂主人). 서울출생. 어린시절 한학을 수학하고 양정의숙(養正義塾) 법률과를 다녔다.
1909년 양정의숙 숙감(塾監)·학감(學監)을 거쳐 양정고등보통학교 제2대교장으로 10년간 근무하였다. 조선서화협회(朝鮮書畫協會)에서 1921년 개최한 제1회서화협회전람회 서부(書部)에 창립회원으로 출품한 이래, 1936년 제15회 마지막 협회전까지 출품하였으며, 협회의 간사·간사장·회장을 역임하였다. 글씨는 각체를 두루 연구하였는데, 특히 예서와 행서·초서에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