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옹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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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이정신의 시 · 소차 · 지장 · 연행록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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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이정신의 시 · 소차 · 지장 · 연행록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9권 6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집 경위는 알 수 없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은 시 94수, 문(文) 15편, 권2∼4는 소차(疏箚) 48편, 의계(議啓) 1편, 권5는 강의(講義), 권6은 지장(誌狀) 3편, 권7·8은 연행록(燕行錄), 권9는 부록으로 행장·묘지명·묘표·신도비명·교서(敎書)·사제문(賜祭文)·제문·만사·고묘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의 시와 문은 「화산록(花山錄)」·「내주록(萊州錄)」·「동관록(東關錄)」·「연행록(燕行錄)」·「습유록(拾遺錄)」 등으로 분류, 수록되어 있다. 「화산록」·「내주록」·「동관록」은 각각 안동군수·동래부사·강원도관찰사로 재임할 때 지은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연행록」은 1721년(경종 1)에 부사가 되어 정사 조태채(趙泰采), 서장관(書狀官) 양성규(梁聖揆)와 함께 청나라에 파견되었을 때 지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여기에는 여행 중에 보고 들은 것과 감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저자가 직접 만들었다는 『영남지도(嶺南地圖)』·『영남해방지도(嶺南海防之圖)』 등에 붙인 서문과 발문·상량문·교서 등이 있다.

소차는 대부분 당시의 정치 정세와 관련하여 사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진정(陳情)이나 인의(引義)를 덧붙여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의계는 현종의 존호를 높이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글이다. 강의는 숙종연간 부응교(副應敎)·보덕(輔德) 등의 관직에 있을 때 경연(經筵)·서연(書筵)·소대(召對) 등에서 강의한 내용을 기록한 글이다.

「연행록」은 위의 내용 외에도 정사 이하 상방(上房)·부방(副房) 등에서 일산봉지(日傘捧持)에 이르는 수행 인원과 각 도의 역마부(驛馬夫) 43명의 이름과 소속 및 담당 구역을 기록하였다. 또한 목적지까지의 거리 및 161개의 지명과 그 사이의 거리를 기록하였다. 당시 사신의 규모, 사행로(使行路)를 비롯한 인문지리의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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