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세종특별자치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변은 넓은 평야지대이고, 금강으로 흘러드는 얕은 개울이 있어서 먹이를 구하기에 좋은 곳이다. 백로가 둥지를 튼 곳은 마을 뒷산에 있는 밤나무 · 아카시아나무 · 소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이다.
이곳은 백로들이 서식하여 번식지로 형성된 것이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로번식지 중의 하나이다.
해마다 1,300∼2,000마리나 되는 백로가 찾아와 무리지어 번식하며, 중대백로 · 쇠백로 · 황로가 함께 살았으나 현재는 백로수가 줄어들었고, 반면에 그 자리에 왜가리들이 번식하고 있다.
왜가리는 2월부터 이곳으로 날아와 번식에 들어가면 4월쯤 첫 배가 나오며, 다시 6∼7월 사이에 두 번째 배를 길러낸 후 8월이면 번식지를 떠나다.